㈜태백김치의 장점 또는 매력은 무엇인가요?
중소기업이다 보니 아무래도 가족적인 분위기입니다. 인원이 많지 않아서 모든 직원들을 다 알 수 있고, 같이 할 수 있는 것이 많다 보니 서로에게 필요한 것들을 나눌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복지혜택 중에는 한 달에 한 번, 리프레쉬데이가 있어서 월초에 본인이 원하는 날짜를 선택하면 그날에 쉴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문화지원비로 1만원씩 문화상품권이 나오는데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이게 쌓이다 보니 문화생활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또한 가장 매력적인 우리 회사의 장점으로는 취약 계층, 청년, 노인들의 고용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어서 다양한 연령대가 일을 같이 한다는 것입니다. 한겨레에 보도가 된 적도 있는데요. 특히 현장직의 경우 60세도 어린 쪽에 속할 만큼 나이가 많은 분들도 취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본인들의 경험이나 경력을 가지고 현장에서 김치를 만들고, 아침마다 ‘우리는 할 수 있다’라는 다짐을 외치면서 우리 자녀, 손자에게 먹인다는 마음으로 김치를 만들다 보니 김치가 더 맛있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태백김치의 대표상품은 어떤 것이 있나요?
대표상품은 김치입니다. 김치를 여러 가지 형태로 판매를 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이 잘 알고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에 납품도 하고,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요즘엔 1인 가구 시대인만큼 1인 가구를 위한 소규모 포장 패키지부터 대용량 기업체용까지 다양하게 제작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백김치가 제일 잘 팔리는데요. 백김치에는 고춧가루를 사용하지 않다 보니 젊은 사람들에게도 쉽게 어필이 되고, 특히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아무래도 성과를 낼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제가 기획한 프로모션 상품을 통해 회사 매출이 많이 상승했을 때, 부서별로 문제가 있었던 일들을 제가 낸 아이디어로 해결될 때 등에도 보람을 느낍니다.
팀을 관리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긍정적인 마인드를 중시합니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다 보면 결국 아무것도 못하게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할 수 있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최선을 다 하다 보면 반드시 좋은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자율적으로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고 있는데요. 각자의 생각들이 다 다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의견을 받아 조율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내 생각과 다른 타인의 생각을 비난하지 않는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연간 입·퇴사율은 어느 정도인가요?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처음에 적응을 잘 하시는 분들은 장기근속을 하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처음 6개월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6개월 정도 적응을 하신 분들은 계속 다니고 있고, 적응을 못한 분들은 바로 퇴사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퇴사할 때 이유를 들어 보면은 젊은 층은 주로 대기업과 복지나 연봉을 비교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연봉도 중요하지만 일을 하다 보면 지나친 경쟁이나 많은 업무량보다 중소기업에서 인간적으로 근무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면접관으로 면접을 보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하나만 소개해주신다면요?
저희 기업은 현장직의 경우 정년이 없는데요. 한 번은 현장직 면접을 볼 때 나이가 좀 있으신 아주머니 한 분이 오셔서 꼬깃꼬깃한 이력서를 꺼내시면서 “제가 나이가 좀 많죠.”라고 하시는 거에요. 근데 이력서에 연세를 보니 61년생이시더라고요. 61년생이시면 저희 현장에서 막내시거든요. “막내인데 괜찮으시겠어요?”라고 물으니까 놀라면서 웃으시더라고요. 그분은 지금도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정년이라는 제도가 있기 때문에 이 나이가 넘으면 일을 못할 거라는 고정관념이 있는데 나이가 많다고 일을 못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할 마음이 있고 다시 한 번 더 열심히 살려고 하는 그분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접 시 꼭 물어보는 질문이나 지원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팁이나 힌트를 준다면?
“정말 하실 수 있으세요?”라는 질문을 많이 합니다. 저희는 중소기업이다 보니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본인이 할 수만 있다고 하면 채용합니다. 특히 젊은 층을 채용할 때 굉장히 오래 걸리는 편인데 “할 수 있냐”라는 질문에 긍정적인 태도나 ‘할 수 있다’라는 표현을 잘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회사와 비교 했을 때 우리회사의 차별화된 독특한 문화는 무엇인가요?
세대간의 교류가 활발한 기업인 것 같습니다. 보통 직장생활을 하면 거의 또래거나 바로 윗 세대가 전부인데, 저희는 다양한 세대와 교류가 가능한 기업입니다. 여러 세대가 일상적으로 어울릴 수 있도록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같이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대가 잘 어울릴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꾸준히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